임신 초기에 찾아온 입덧은 저에게 정말 ‘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고통’이었어요.
아침이면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기 일쑤라 출근길이 너무 힘들었죠.
먹고 싶은 것도 없고, 냄새만 맡아도 메스꺼워서 식사하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.
처음엔 ‘입덧 정도야 참으면 되지’라고 생각했는데,
시간이 지날수록 몸무게도 빠지고 탈진할 정도라
산부인과에서 추천받은 약이 바로 이 디클렉틴이었답니다.
입덧약 ‘디클렉틴(Diclectin)’이란?
디클렉틴(Diclectin)은 입덧치료를 위해 임산부가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입니다.
캐나다의 Duchesnay Inc.에서 처음 개발되어
FDA(미국 식품의약국)와 캐나다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,
임신 중 입덧 완화를 위한 유일하게 정식 승인된 약물 중 하나입니다.
한국에서는 주로 *디클렉틴 정’ 혹은 '딕실라 정'이라는 이름으로 처방됩니다.
💊 디클렉틴의 성분 및 작용 원리
디클렉틴은 복합제제로, 두 가지 주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.
독실아민 : 1세대 항히스타민제. 멀미와 구토를 줄이고, 진정 작용도 있어 입덧 완화에 도움
피리독신 : 비타민 B6의 한 형태로, 메스꺼움 완화에 효과적
이 두 성분은 상호작용을 통해 구토 중추를 억제하고,
신경 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춰 입덧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.
처음에는 하루 저녁에 2정을 먹었고,
상태에 따라 아침과 점심에도 1정씩 추가해서 총 4정까지 먹었어요.
약이 서서히 효과를 내는 서방정이라서,
복용 후 4~6시간 정도 지나면 속이 한결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.
무엇보다 아침에 토할 일이 확실히 줄어들면서
출근길이 덜 고통스러워졌다는 게 너무 큰 변화였어요!
솔직히 처음 며칠은 약 때문에 조금 졸리고 나른했어요.
평소보다 피곤한 느낌도 있었고요.
그래도 이 정도 졸림은 감수할 만했어요.
입덧 때문에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었던 저에게
디클렉틴은 ‘구원투수’ 같은 존재였어요.
약 덕분에 토하는 횟수가 줄고,
메스꺼움이 완화되면서 일상생활이 훨씬 수월해졌거든요.
그리고 무엇보다도 ‘이 약을 먹으면 나아질 수 있다’는
마음의 안정감도 컸던 것 같아요.
입덧이 너무 심해서 밥도 못 먹고,
일상생활이 힘드신 분들이라면
꼭 전문의와 상담 후 디클렉틴 복용을 고려해 보세요.
모든 약이 그렇듯 부작용도 있을 수 있지만,
적절한 용량 조절과 의사 상담만 잘 한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거예요.
📌 디클렉틴 자주 묻는 질문 Q&A 모음
Q1. 디클렉틴은 임산부에게 정말 안전한가요?
A. 네, 안전하다고 인정된 약입니다.
디클렉틴은 미국 FDA에서 임신 중 복용 가능한 B등급 약물로 분류되어 있으며,
수십 년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임산부들이 복용해온 약이에요.
연구 결과 선천성 기형이나 조산과 관련된 이상 반응은 발견되지 않았고,
산부인과에서도 가장 많이 권장하는 입덧약 중 하나랍니다.
Q2. 디클렉틴은 언제부터 복용해야 하나요?
A. 입덧이 심해지는 시점,
즉 보통 임신 6~7주차부터 복용합니다.
디클렉틴은 증상이 생기기 전, 미리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.
약효가 4~6시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
아침에 힘든 분들은 전날 밤에 미리 복용해야 아침이 편안해집니다.
Q3. 하루에 몇 알까지 먹을 수 있나요?
A. 최대 4정까지 복용 가능합니다.
기본: 취침 전 2정
심할 경우: 아침 1정 + 점심 1정 + 취침 전 2정 (총 4정)
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절되며,
자의적으로 증량하거나 중단하지 마세요.
Q4. 디클렉틴 먹고 졸린데 괜찮은 건가요?
A. 졸림은 흔한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.
항히스타민 성분 때문에 졸릴 수 있어요.
저도 처음엔 많이 졸려서 일찍 자거나 낮잠을 자며 조절했어요.
졸림이 심한 분들은 아침 복용을 줄이고,
밤 위주로 복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어요.
Q5. 그래도 토해요… 디클렉틴이 효과가 없는 걸까요?
A. 사람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어요.
디클렉틴이 입덧을 완전히 없애는 약은 아니고,
증상을 ‘완화’시켜주는 약이에요.
어떤 분들은 70~80% 정도 호전되지만,
입덧이 아주 심한 분(HG, 임신오조증)은 입원 치료나 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.
이 경우엔 약 변경이나 병원 진료가 필요해요.
Q6. 장기간 복용해도 괜찮을까요?
A. 필요 시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한 약입니다.
보통 입덧은 임신 12~16주쯤 자연스럽게 줄어들지만,
20주 이후까지도 이어지는 분도 있어요.
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 기간을 조절하면 되고,
디클렉틴은 장기 복용으로 인한 태아 이상 사례가 보고된 바 없습니다.
Q7. 약을 깜빡하고 안 먹었어요. 어떻게 해야 하나요?
A. 복용 타이밍이 중요하므로 다음 복용 시간까지 기다리세요.
만약 깜빡하고 복용 시간보다 너무 늦었다면
다음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복용하는 것이 좋아요.
한 번에 2번 복용하거나 추가 복용하지 마세요!
Q8. 입덧이 끝나면 바로 끊어도 되나요?
A. 천천히 줄이는 것이 좋아요.
증상이 사라졌다고 갑자기 끊기보다는,
하루 4정 → 2정 → 1정으로 서서히 줄여보는 것이 좋아요.
갑자기 중단하면 다시 구토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
감량은 의사와 상의해서 진행하는 걸 추천드려요.
임신은 기쁜 일이지만,
입덧처럼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함께 온다는 걸 저도 경험했어요.
디클렉틴은 그런 힘든 순간을 조금이나마 덜어준 고마운 약이었답니다.
여러분도 힘든 입덧 시기 잘 견뎌내시고,
꼭 건강한 아기 만나시길 응원할게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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